.... 저번에도 느낀 거지만, 정말 흔적 하나 없네. 예배당은 그 사건이 있던 날 이후, 조사를 위해 방문했을 때에도 그때의 흔적 따위는 단 하나도 없이 매우 말끔한 채로. 마치 통째로 장소가 리셋된 것처럼. 오늘, 탈출구를 확보하기 위한 실험의 순간에도, 그때 일은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과 같이 아주 깔끔한 상태입니다. 점심, 해가 중천에 떠 있을 시간을 나타내기라도 하듯이 벽면에 잇는 스테인드 글라스들이 형형색색의 빛을 내뿜으며 공간을 환하게 비춰줍니다. 역시, 이상하다. 밖에서 볕이 들어올 정도로 형편 좋은 시설일 리가 없는데, 밖에서 햇빛이 들어오는 것처럼 빛을 내뿜고 있어. 츠이세키 오토시:.... 불가능하겠네 이건. 시로 쿄: 와.... 사람 발차기로 대포 소리가 날 수도 있구나... 몬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