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티스토리에서 동인 소설 [단간론파 파르데스]를 연재하고 있는 풀루스입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세줄요약 있습니다.
솔직히 그냥 연재 자체에 의욕이 떨어졌었었습니다. 처음에 신이 나서 캐디를 하고 스토리를 짜고, 머리 속에서 시나리오 재미있게 쓰는 건 매우 다른 일이니까요. 대가리로 에필로그에 외전까지 다 구상을 해봤자, 프롤로그도 몇번을 갈고 뒤집고 만든 걸 다시 뒤집고... 그런 상태에서 1챕 연재를 딱 맞닥뜨리니까 너므 막막했습니다. 트릭이나 재판은 대략적으로 짰었지만, 그것도 맘에 안 들었고...
그러고 나니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었습니다. '그냥 대충대충 쓰고 나 혼자 쓰는 일기장으로 만족할까', '차라리 팀을 만들면 내가 혼자 하는 것보다 나을까?', '걍 다 때려치고 그만둘까', '발상을 바꿔서 형식을 바꾼 다른 동인으로 바꿔볼까' 등등.
솔직히 이 연재를 못하거나 대충 한다고 남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제가 이야기 만드는 재미랑, 보고 반응이 나오는 것을 보고 흐뭇하는 게 전부인 행위입니다.. 그런데 제가 손가락을 아무리 키보드 위에 올리고 두드려도 몇 시간 동안 제대로 이야기 하나 써지질 않으니까 솔직히 너무 막막했습니다. 1챕 1편만 한 12번은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했던 것 같네요. 추가로 현생 이슈랑 요즘은 다른 거 보고 즐길 것이 많다보니까 단간에 대한 애정 자체가 줄어들었던 것도 물론 컸습니다.
아래는 요약입니다.
1. 의욕 떨어지고, 바쁘고, 글 안 써져서 그동안 올리려고 해도 못 올렸다.
2. 기다리는 사람들 위해서라도 생존 신고했다.
3. 그래도 일단 계속 붙잡아볼 거다. 죽이 되는 밥이 되든.
추가로 예상되는 질문들 추려서 올려봅니다.
Q.: 붙잡는다는 건 뭐 언제 올리겠다는 것입니까?
A: 전에 말한 것처럼 세이브 분까지 제대로 확보하고, 또 중간에 스토리 어색하게 연결 못 해서 무아지경 오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이야기가 써지면 올릴 생각입니다. 기한은 정확히 정하기 어렵겠습니다.
Q: 커미션으로 뽑은 일러땜에 아까워서 물린 거 아닌가?
A: 설정짜고 캐디짜고 한 게 아깝고 봐준 사람들한테 미안한 것이지. 이대로 그만두고 도망간다고 내가 커미션으로 뽑은 일러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건 아닙니다.
Q: 위에 말한 거 중(팀을 만든다, 다른 형식으로 바꾼다) 관심 있습니다.
A: 이 글이든 갤로그든 티스토리든 트위터든 뭐든 좋으니 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Q: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던 독자들한테 부끄럽지도 않은가.
A: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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