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및 잡담

챕터 1의 후기와 Q&A

풀루스 2023. 2. 18. 17:15


안녕하세요. 단간론파 파르데스를 연재 중인 풀루스입니다.

단순히 단간론파를 좋아하는 마음에 무작정 시작하게 되었던 작품이었던 단간론파: 파르데스의 프롤로그와 챕터 1이 10편을 마지막으로 끝났습니다. 사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처음에는 무작정 시작해 보자는 생각에 전체적인 스토리를 구상하고, 캐릭터를 짜고, 트릭을 짰습니다.

결과는 1챕터에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싫으나 좋으나 단간론파의 1 챕터는 작품의 시작점이자 가장 강한 흡입력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그런 점이 한없이 부족했던 챕터였다고 생각합니다. 추리와 트릭 부분은 부실하고, 캐릭터는 주인공과의 접점을 가진 캐릭터를 제외하곤 대부분 버려지다시피 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설명과 앞으로의 계획은 이어지는 소중한 질문과 답변으로 보충설명하겠습니다.

 

Q-추리 파트가 부실했던 것 같아요.

 

A-예... 실은 추리 파트나 트릭이나 전부 많이 급조된 느낌이 만연하다고 느낍니다. 트릭 자체도 허술한 부분이 많은데, 그걸 추리하는 부분까지 빨리 휙휙 넘기고 또 쓰일 캐릭터만 쓰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 트릭은 그 퀄리티를 높이고, 그를 추리하는 파트도 흡입력이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기승전결의 포텐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또, 버려지는 캐릭터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A-같은 맥락입니다만. 이번 챕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오직 ‘사건 발생과 빠른 진행에만 중점을 뒀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바로 그런 진행 사이사이에 쓸모없는 전개나 이야기를 풀어버려 분량을 허비했다는 점 같습니다. 빠르고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사건으로, 이야기의 흡입력을 키우고 빠른 진행을 노렸으나. 제 필력 부족으로 인한 스토리플롯의 엉성함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버려지는 캐릭터에 대해선, 원작에서는 설명이나 비중이 적은 캐릭터를 스쿨모드나 아일랜드 모드처럼, 보충된다는 점을 간과했습니다. 사실, 원래의 계획대로면 프롤로그 전에 올라왔던 ‘아다무 사이쇼의 회상’처럼 과거나 캐릭터의 내면을 다룰 예정이었으나, 너무 안일한 계획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챕터부터는 최대한 버려지는 캐릭터가 없이, 캐릭터간의 케미, 매력을 열심히 활용해 보도록 해보겠습니다.

이다음부터는 작품 내 문제점이 아닌, 작품의 설정과 관련된 질문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모든 답변에 완벽한 대답은 스포일러 관계상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Q-제목인 단간론파: 파르데스의 유래가 궁금해요. 또 제목과 별개로 부제가 있나요?

 

A-제목인 단간론파: 파르데스의 파르데스는 히브리어 ‘פרדס‘에서 따온 것입니다. 발음도 파르데스입니다... 로고에 있는 ㅇㄱㄱㅁ가 이걸 제 나름대로 적은 것입니다. 그리고 부제에 관해선, 사실 초기 기획 당시에만 넣을 예정이었으나 막상 넣으려니 제목이 쓸데없이 너무 긴 것 같아 제외했습니다.

Q-각 캐릭터의 모티브와 디자인 비하인드가 궁금합니다.

A-모든 캐릭터는 각각의 오마쥬 및 모티브가 존재합니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서 딱 4명의 캐릭터를 선정해 보았습니다.

 

실은 변신 포즈도 가면라이더 쿠우가의 그것입니다
따봉이 인상적인 고다이 유스케.

우선 초고교급 특촬배우인 히이로 유스케는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가면라이더 쿠우가’의 주인공 ‘고다이 유스케’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그 외에 다른 가면라이더의 주인공 및 등장인물들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고요. 디자인적인 면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복장 또한 여러 가지 주인공들의 복장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시리즈가 시리즈다 보니 자료가 다양해서 디자인할 때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왠지 1호보다도 유명한 것 같은 가면라이더 2호
발음만 빼고는 참 좋았던 카즈마

빨간 목도리는 초대 가면라이더의 ’가면라이더 2호‘에서, 나머지 전체적인 의류의 실루엣은 가면라이더의 여러 주인공 및 등장인물들에게서 따왔으나 반지나 팔찌는 특히 ’가면라이더 블레이드‘의 ‘켄자키 카즈마’에게서 따온 점이 많습니다.

이시마루가 조금 더 고압적이었다면? 에서 시작한 캐릭터
사실 만화를 제대로 안봐서 캐릭 자체는 잘 모르는 키류인 사츠키


두 번째로 초고교급 사령관인 마토이 류우키는 ‘킬라킬’의 ‘키류인 사츠키’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그녀에게는 아직 보여주지 않은 여러 면모가 있지만 많은 영향을 받았음은 확실합니다. 디자인적인 면은 다양한 제복 여자 캐릭터, 그리고 원작의 이시마루에게서 영감을 받았고요. 날카로운 눈매나 제복 같은 경우는 특히나 구 소련의 제복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별개로 원래는 중간중간 러시아어를 쓰는 러시아 캐릭터로 설정하려다. 제가 러시아어를 잘 모르기도 하고 너무 과한 것 같아 제외했습니다.

'카토키' 하지메+에비카와 '카네타케'


다음으로 초고교급 프라모델러 카토키 카네타케의 경우는 유명한 메카 디자이너 및 프라모델 디자이너이신 ’카토키 하지메‘ 씨와 ‘에비카와 카네타케‘ 씨의 이름을 섞은 것입니다.

이 대사로 유명한 캐릭터죠

디자인적인 면에선 ’건담‘ 그중에서도 특히 '건담 F91'그리고 ‘윙 건담’의 주인공인 ’히이로 유이‘에서 그 모티브를 두고 있습니다. 복장은 민소매 나시+가죽 재킷으로 모티브인 ’건담‘에 걸맞도록 하얀색이 주 베이스에 빨강 파랑이 곁들였습니다. 원래는 같은 트리콜로인 노랑도 눈에 넣어야할 것 같습니다만, 혼자 너무 틔는 색일 것 같아서 제외했습니다.

사람 이름이 어떻게


마지막으로 초고교급 청소부인 올리비아 다이슨의 경우에는 재능과 과묵함, 마이페이스적인 성격을 먼저 설정하고 그다음에는 어떤 식으로 만들까 아예 미정인 상태에서 고민을 하다, 문득 집에 있던 다이슨 청소기가 눈에 보였고, 곧바로 이름과 디자인까지 빠른 속도로 진행했습니다. 다이슨이 영국 회사이다 보니 영국에서 자주 쓰이는 여자 이름과 회사이름인 다이슨을 넣어서 만들어보았습니다. 신발은 다이슨 청소리의 빨강+파랑 조합에서 따와 짝짝이 부츠로 했습니다.

이젠 너무나 당연하게 느껴지는 TS캐릭터

헤어는 영국계 서브컬처 캐릭터하면 떠오르는 ‘페이트’ 시리즈의 ‘세이버’에게서 따온 아이리시 번입니다. 추가로 올리비아의 복장은 주황색 청소부 재킷+전신 라텍스로 이루어진 매우 간단한 복장입니다. 

 

+Q-여자 캐릭터들이 장신이 많은데 혹시 취향이?

 

A-사실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서 여성 캐릭터들의 평균적인 신장을 늘린다는 것이 모토였으나... 그렇다고 장신 여자 캐릭터를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직관적이고 간단한 예시인 카토키


이 모든 디자인은 작가님이신 no님께 제가 디자인을 캐릭터 생성 사이트를 통해 간단하게 정하고 복장을 선정, 성격이나 포인트 등 기타 요소를 제시해서 요청을 해드리면 작가님이 완성해 주시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작가님께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부족하고 허접했던 1 챕터였습니다. 부족했던 만큼 절치부심하여 오랜 기간 준비를 한 후 아무쪼록 다음 챕터는 더 나은 모습으로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추후에 공지 후 챕터 2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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